들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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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년을   맞으며


새해를 맞으며 자신을 돌아보고, 앞날을 한번 생각해 봅니다.​


내가 사는 주위에서, 세상에서 온갖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고도 나고, 전쟁도 나고, 어떤 사람은 아프고, 어떤 사람은 죽습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은 내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적든 크든 내게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들이나 사고들이 내가 어쩔 수 없는,

나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 속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한 그 속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습니다.

나는 오랫동안 살아왔습니다. 오랫동안 이란 말은 한 세대 앞에 살았던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세월을 살았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회적, 국가적 변혁 속에서, 많은 직업을 가져보았고, 많은 사람들을

사귀었고, 많은 곳을 여행하였고, 많은 종교도 가져보았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내가 하려고 선택한 것들도 있지만, 대부분 어떤 여건들이 나를

그런 방향으로 떠밀어 주었습니다. 그러니 내가 했기도 하고, 내가 하였다고도

할 수 없으니, 인생이란 묘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내가 왜 이런 인생을 살게 되었을까, 가끔 자문도 합니다.


그동안 생활에서 온갖 일들을 하였고, 여러 짓들도 저질렀습니다.

내 좋을 대로, 내 맘 내키는 대로 하면서, 다른 사람을 울리기도, 피해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알게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행동에서의 정직함, 거짓말하지 않는 자세, 사회에 대한 조그만 호의 정신,

자기를 벗어나는 공정한 태도, 이런 정신들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입니다.

이러한 생활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능하다면 자식들도 깨닫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방황의 길에서, 어쩌다가 유란시아 책(The Urantia Book)을 만난 것도,

그리고 그 책을 한글로 번역하게 된 것도 어언 십년의 세월이 되었습니다.

좋은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함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번역을 시작하였지만,

그 사이에 번역 작업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이제는 운명처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번역들 하면서, 책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서 얻은 소득은, 우리 인간이 알 수

있는 세상보다
더 많은, 더 넓은 미지의 세상이 있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생명이

이 세상으로 끝나지
않고 그 노력에 따라서 꾸준히 지속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그러한 관점에서
인간은 자기의 정신적 발전을 위하여 꾸준히 노력할

가치가 있으며, 그런 것이
인간이 존재할 이유가 된다는 판단이 점점 굳어지고
 
있음입니다.

이런 생각을 갖게 해준 책에 감사할 뿐입니다.


책의 한글 번역은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요구됩니다.

그저 세월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새해가 다른 여러 해 가운데 하나이지만, 개인도, 번역도, 사회도 한 걸음씩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201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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